월세, 전세 도어락은 누가 교체하는가? #생활백과사전

안녕하세요, seani입니다.

예전에는 열쇠로 대문이나 현관문을 열었지만, 엄청 오래된 곳 아니고는 요즘은 디지털도어록이 설치되어있습니다. 그런데 생각보다 도어락 분쟁이 많더라구요. 입주시에 설치를 요구하는 경우도 많고, 너무낡아 고장이 나서 교체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저는 후자의 경험이 있었습니다. 저의 경험담과 대부분의 세입자들은 어떻게 하고 있는지 포스팅해보려 합니다.

 

도어락 교체는 집주인?? 세입자??

결과부터 말씀드리면 애매한 금액입니다. 하지만 일반적인 평범한 집주인분들이라면 집주인분들이 교체를 해주십니다. 고장이나서 집안에 못 들어가고 밖으로 못 나오고, 문을 잠그는 게 안전한 내 공간의 첫 시작인데 그것이 되지 않는다면 집주인이 당연히 해줘야 한다고 봅니다. 금액도 기본형을 설치할 경우에는 10만 원의 비용이 들기 때문에 집주인이 해줘야 한다고 봅니다.

다만, 작동에는 아무 이상이 없는데 오래되어 외관상 마음에 안 드는 경우나 단순 교체를 요구한다면 집주인이 해줘야 할 의무는 없습니다. 

 

입주 전 도어록 설치는??

계약서 작성 전에 꼭 협의를 해야 합니다. 나는 디지털 도어락이 편한데, 새로 들어가는 집에 설치가 되어 있지 않다고 해서 당연하게 요구 할 수는 없습니다. 열쇠로 문을 잠그는게 시건에는 아무 문제가 없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편의를 위해 설치를 하는것인데 입주전에 집주인분께 요구를 해보세요. 해주시면 좋은거고, 안해주신다면 세입자가 설치를 해도 되는지 협의를 해야합니다. 저 같으면 협의한 후 제가 설치를 하겠습니다. 그대로 놓고 가더라도 말이죠. 요즘 같은 세상에 열쇠를 들고 다니는 건.... 쉽지 않다고 봅니다. 오래된 원룸이나 빌라는 아직도 열쇠를 사용하는 곳이 많습니다. 꼭 말씀을 해보세요.

 

애매한 경험담

저는 참... 지금 살고 있는 집이 마음에 듭니다. 다만 집주인분이 역대 만나본 중에 제일 최악이라서... 좀 힘든 일들이 있었습니다. 처음 입주할 때 디지털 도어록이 있었습니다. 너무 너무 너무 오래되어서 미관상좋지 않았습니다. 검색해보니 15년 이상 된 도어락... 하지만 작동은 되기에 특별히 요구를 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입주전 청소를 하러 몇번 왔다갔다 했는데 숫자가 잘 안눌리는걸 경험했습니다. 소리도 났구요. 만져보니 간헐적으로 되다 안되다 하는 현상을 발견했습니다. 그러다 입주일... 짐을 옮기고 저녁을 먹고 들어가려는데 도어락이 적동되지 않았습니다. 배터리가 방전된 것이었습니다. 급한대로 외부에서 열수있는 건전지를 8000원에 구입하고 문을 열고 들어갔습니다. 그러고 다음날 집주인분께 말씀을 드렸더니 하시는 말씀이.

 

안녕하세요 어르신. 도어락이 잘 안 되어서 교체해야 할거 같아서 말씀드립니다.

"아니 그래서 돼요 안돼요?"

되긴 되는데 두 번에 한 번꼴로 번호가 안 눌러집니다.

"일단 되긴 된다는 거네요? 그럼 잘 되는거네."

네 되긴 되는데 잘 안돼요.

"그럼 그런 되는 건데 왜 바꾸려고 하는 겁니까?"

아니 이 정도면 고장이 나기 직전이고 안된다고 봐야 하는 거 아닌가요?

"지금 일단 되는데 고장이 나면 세입자가 고장 낸 거지..."

고장나기 직전의 물건인데 이게 고장이 나면 제가 고장을 낸거라구요?

아니 갑자기 고장이 나서 밖으로 못 나오고 그러면 어떻게 하라는 겁니까?

"아니 그러니까 지금 잘 되는데 왜 고장이 난다고 이야기하는 거요?"

여동생도 있고 불안합니다. 교체해주기 싫으시면 제 사비로 교체해도 되겠습니까?

"아니 잘 되는걸 맘대로 바꾸면 안되지. 바꿔도 되는데 무조건 원상회복하세요."

새로 설치하는 제걸 놓고 가겠습니다.

"난 그거 필요 없고. 무조건 원상회복하세요. 그리고 귀찮게 하지 말고 알아서 하세요."

 

하... 이게 사람과 사람 간의 대화가 맞는지 의심스러웠습니다. 제가 비정상인가 싶어서 회사에 계시는 많은 건물주님들과 대화를 나눠봤는데 100프로 전부 집주인이 새 걸로 교체해주는 게 맞다고 하시더라고요. 결국 새 도어록을 제돈으로 설치하고 기존에 도어락을 잘 보관해 뒀습니다. 나갈 때 그대로 달아주고 나가려고요. 그때도 잘 안되어서 뭐라고 하면 똑같이 이야기하려고 합니다.

 

"되긴 되잖아요."

 

집주인과 세입자. 서로가 이해하고 양보하면 법적 분쟁까지 갈 일은 없다고 봅니다. 각자 의무를 다하면서 함께 살아가는 사회가 되면 좋겠습니다.

이번 리뷰는 여기서 마무리하겠습니다.

끝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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