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seani 입니다.
저번 포스팅에 이어서 귀뚜라미 보일러 에러코드 95에 대한 경험담 2를 이야기해보려 합니다.
보일러가 당장에 고장 나서 불편하고 답답할 때 검색을 해도 보일러는 정보가 많이 부족하더라고요 ㅠㅠ
그래서 올리는 두 번째 포스팅입니다.
증상 2
바닥난방은 잘 되는데, 온수가 잘 나오지 않는다.
첫 번째 증상 때는 온수는 나오는데 바닥난방이 안되었습니다. 삼방 밸브를 새 제품으로 교체 후 바닥난방이 되는 걸 확인하고 가셨습니다.
저녁에 샤워하려고 하니 이게 웬걸... 온수가 8초만 나오고 안 나옵니다. 그 이후 나오긴 하는데 미온수도 아닌 게 완전 냉수도 아닌게
어쨌든 차가워서 샤워하긴 힘든 정도의 온도로 물이 나왔습니다. 온도계로 측정하니 21도가 나오더라고요.
하... 오늘 수리하고 갔는데 진짜...
첫 수리가 설 연휴가 시작되는 금요일이었습니다.
그래서 토요일 아침에 급하게 수리하신 기사님께 전화를 해서 오후 방문 약속을 잡았습니다.
제가 집에 없어서 통화만 했는데, 삼방 밸브를 갈았는데 반대의 증상이 나타난 거 보니 컨트롤러가 고장이 났다고 하십니다. 보일러 온도 조절하는 게 아닌, 보일러 통 안에 들어가는 메인보드 컨트롤러를 말하는 겁니다.
수리비용은 130,000원이 나왔습니다. 검색해보니 부품값이 10만 원 정도 하더라고요...
기사님이 따뜻한 물을 확인하고 가셨는데, 제가 집에 가서 해보니 똑같은 겁니다!!! 13만 원을 주고 수리를 했는데 변화가 없다니...
돈이 중요한 게 아니라 1월에 얼마나 추운데 ㅠㅠ 제대로 못 씻는 게 힘들었습니다. 그래서 전화를 하니까
"보일러가 오래되었다.""원룸에 들어가는걸 빌라에 넣어놨다." 등의 말씀을 하시더라고요...
하... 아니 그럼 이때까진 어떻게 쓴 거냐고요!!
그래서 일단 시키는 대로 직수 밸브 조절을 했습니다. 이게 중요한 겁니다. 직수 밸브 수압 조절.
물이 많이 들어가면 좋다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었어요. 물을 데우는 화력이나 용량이 정해져 있는데 한겨울에 정말 차가운 물이 많이 들어가니까 제대로 데워지지 않을 수 있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보일러를 만지실 때, 처음 세팅해놓은 정도를 잘 기억하면 좋습니다. 삼방 밸브를 교체하거나 통에 물을 뺄 때는 잠가줘야 하는데, 다시 열 때 처음에 해놓은 대로 해놓으면 아무래도 변수가 생기지 않겠죠.
하지만 결과는 똑같았어요...
그렇게 설 연휴 동안 물을 받아서 씻었습니다... 어찌나 서럽던지...
연휴가 끝나도 기사님이 다시 오셨죠. 저는 그전부터 예상했습니다. 바꾼 부품이 불량일 것이라고. 삼방 밸브를 교체 했는데도 삼방밸브 고장증상이 있다면 컨트롤러가 아니라 부품을 의심해봐야 하는데... 후... 어쨌든 마지막으로 삼방밸브를 다른 제품으로 교체했습니다. 그랬더니 역시나 모든 게 정상으로 돌아왔습니다.
누수도 없고, 온수도 잘 나오고, 난방도 잘되고. 간단한 일을 멀리멀리 돌아왔네요...
결론
부품이 불량일 수도 있다.
메인보드 컨트롤러를 교체하기 전에 삼방 밸브를 먼저 의심하자.
컨트롤러가 나갔어도 부품을 구매해서 직접 교체할 수 있다.(부품10만원, 출장+공임비 약3만원)
직수 밸브는 처음에 해놓은 대로 해놓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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